2018년식 벤츠 glc350e 고장의 역사 (다음 차를 뭐로 해야할까)

2018년식 벤츠 glc350e를 꽤나 오랜기간동안 운행하고 있다. 햇수로 벌써 7~8년 되는 것 같다.
신차로 사서 처음 타고 다녔을대에는 너무 좋았는데 타고 다니다보니까 이거 진짜 문제가 많다. 아니 많은 정도가 아니라 스트레스의 원인이다.
처음 시작은 기능이상 이었다. 주행중에 갑자기 배터리모양으로 기능이상이 들어오더니 하이브리드 기능이 안되기 시작한거다. 차를 타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라 바로 센터에 입고 시켰는데, 스타트모터를 교체해야 한단다. 한 3일 걸렸나?
그때는 몰랐다. 이게 시작이라는 것을.
두번째는 엔진경고등과 함께했다. 가족과 같이 나들이를 다녀오다가 갑자기 빨간색 엔진경고등이 들어오면서 즉시 주행을 멈추라는 경고가 나왔다. 크게 당황했다. 아니, 사람이라면 당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행히 집에 거의 다 온 상황이라 어쩌어찌 주차까지는 했다.
차를 구매했던 딜러에게 문의를 했더니, 벤츠 공식 A/S 센터 번호를 알려주며 여기에 전화를 해보란다. 참 성의없다. 차가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꽤나 큰 금액을 주고 구매한건데. 다시는 그 딜러에게 연락할 일은 없을 거다.
4matic차량이라 전용 견인차를 불러서 센터로 보내고 연락이 오기까지 또 며칠이 걸렸다.
결론은 이번에는 에어컴프레셔 고장. 이게 초기형은 저기에 무슨 문제가 있다는데, 결론은 에어컨 틀면 터지는 상황이 가끔 발생한다고 한다.
보증기간이라 망정이지, 보증이 아니라면 200~300만원도 드는 상황. 다행이었다. 수리에는 일주일 정도 걸렸다.
벤츠 동호회에서 글들을 읽어보니 나랑 같은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때부터 올라가는 스트레스 지수…
그 후 보증기간이 끝이 났다. 앞선 두번의 상황에 크게 데인 나는 2년짜리 보증연장상품을 가입했다.
그리고나서 거짓말같이 추가한 2년동안에는 고장이 한번을 안나더라. 이제 이걸로 끝인가 하는 찰나…
세번째 고장이 나에게 찾아왔다. 출근하는 중이었다. 이번에는 배터리 경고. 이건 다행히 회사 근처에서 벤츠 전문 카센터를 가니 쉽게 고치게 되었다. 다만 바가지로 뒤통수를 맞았다. 찾아보니 10만원대에 수리할 수 있는거였는데 거진 30만원 가까이 지불했더라. 마음이 아팠다.
네번째는 작년 가을 추석이었다. 연휴로 지방에 내려가 있는 상황. 서울로 돌아와야 하는데 갑자기 들어온 노란색 엔진경고등.
엔진경고등은 처음이라 큰일이 났다고 생각했다. 특히나 지금은 연휴+지방인 상황. 검색을 해보니 노란색 엔진경고등은 주행을 해도 큰 지장은 없더라. 다행이었다.
연휴가 끝나자마자 보증은 끝났으니 벤츠 전문 사설카센터를 찾아서 넣었는데 써모스탯이라고 하는 부품이 문제였다. 그 와중에 내가 미처 인지못한 다른 부품도 고장나있고. 이래저래 100만원이 넘는 돈을 추가 지출. 어쩔수 없다고 생각했다.
대망의 다섯번째는 불과 한달전이다. 이번에는 퇴근길. 이번 시그널은 지난번과 동일한 노란색 엔진경고등이었다.
이번에는 뭘까 하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카센터를 찾았더니. 크랭크밸브라는 놈이었다. 이것도 50만원 정도.
잦은 차량 고장에 대한 스트레스가 쌓이는 상황인데. 차를 바꿔야하나 현실적인 고민이 들기 시작했다.
BMW, 렉서스, 아우디 매장을 돌며 SUV와 세단의 견적을 받아보긴 했는데, 요새 차 가격이 왜이렇게 올라갔는지 모르겠다.
계속 SUV를 타왔던지라 GV80도 견적서를 한번 받아봤는데 8천만원 정도 하더라.
가성비 있게 중고차로 가도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인데.
고민이 깊어지는 요즘이다.



